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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듣고 황형사는 장형사가 흥분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 덧글 0 | 조회 52 | 2020-03-23 10:58:14
서동연  
그 말을 듣고 황형사는 장형사가 흥분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 동안 그들은 매일같이 상부로부터 호되게 질책을 받아온 터였다. 범인을 쫓지 못하고 죽치고 앉아 있으니 욕을 들을 만도 했다. 수사본부 요원들은 지칠 대로 지친 데다 주눅까지 들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오월의 행방마저 묘연해져 버려 더욱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이리 나와. 만나서 이야기하자구.어, 시원하다.여자 바텐더가 그녀 쪽으로 다가오며 물었다.그는 탁자를 손가락으로 두드렸다. 두 신사는 어쩔 줄 모르며 머리를 숙였다.내가 죽여 줄까?재빠른 목소리로 대답했다.그날 밤 그는 그 책가방을 찾아가지 않았다.거기 로댕의 집이죠?일본인이 투숙하고 있습니다.손잡이를 잡아당겼다. 문이 소리없이 열렸다.역시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다.그녀는 샤워기를 내렸다. 그것을 왼손에 들고 물을 틀었다. 샤워기를 놈의 입에다 갖다 댔다.검은 사나이는 물들인 군용 파커를 벗었다.차가 시내를 벗어났을 때 눈발은 어느새 미친 듯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밖을 내다보고 있는 오월의 표정은 어린애처럼 천진스러웠다. 그녀는 갑자기 어린애로 돌아간 것 같았다.당연히 그래야지. 하지만 그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을 때 그럴 수가 있는 거야. 오부인은 너무 충격이 컸어. 여러 놈한테 윤간을 당하고, 그녀 앞에서 남편은 살해당했어. 그뿐이 아니야. 뱃속의 아기도 죽고 말았어. 그런 상태에서 그녀가 느낀 게 무엇이었겠어?글쎄요. 참 이상하네요. 저렇게 보고 있으면서 왜 문을 열지 않지.비밀의 집에 대한 감시가 시작된 것은 하루 뒤였다. 오월은 그 집 건너편에 있는 일식집을 통째로 빌렸다. 집이 너무 낡은 데다 재수 없는 집이라고 소문이 나서 세를 얻어들려는 사람도 없었던 것 같았다.뭐? 2백만원? 정말이야?진작 이럴 것이지.그건 그렇고, 그 일식집을 세로 얻을 수는 없을까요?일이 끝나면 그대로 거기에 머물러 있어. 아무래도 보스가 일본에 가든가 아니면 일본에서 사람이 오든가 할 텐데 그때는 거들어줘야 하니까 말이야.손가락을
그녀는 청바지를 입고 그 위에 급히 아무거나 걸쳤다.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에게 쏠렸다. 빠삐용의 주제가가 높이 울려퍼졌다. 그는 씨근거리며 여자 뒤를 따라갔다.비명 소리가 들리기에 왔습니다.그 분을 모욕하지 마!몰라. 그런 이름은 처음이야.꼭 듣고 싶어?그는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다. 학교에 가서 두 시간 수업을 마친 다음 인터넷바카라 주소를 찾아나섰다. 그 주소지는 가장 번화가인 J동이었다.왜 알 수가 없나요?앗!아니, 뭐 집이 하도 어마어마해서 그냥 한 번 물어본 겁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저런 집에서 사는가 하고 궁금해서요.왜 상관할 일이 아닙니까? 흉악한 살인범인데요. 현상금까지 걸려 있지 않은가요?왜요?민기는 그녀가 시키는 대로 킬리만자로의 전화번호를 수첩에다 적었다. 월은 비프스테이크 2인분을 시켰다.식사하는 동안 월은 일부러 남자 이야기는 하지 않고 음식과 패션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쉴새없이 지껄이는 그녀를 홍은 감동어린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든 오늘 중으로 오부인을 만나러 가서 어떤 결정을 봐야 할 것 같아. 저 방에 그 사람들이 계속 눌러 있게 할 수는 없지 않아.어머나, 어떻게 여기를 알았어요?그러면서 그는 단숨에 술을 꿀꺽꿀꺽 들이켰다. 월은 숨을 죽이고 그의 움직임을 지켜보았다.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군. 쉽게 자백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그녀는 지그시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살며시 웃었다.여보세요!애국심이 대단하시군요.거기도 아주 잘 추던데요.중년의 여주인은 이렇게 말했다.옮기는 게 좋겠습니다.그녀는 머리를 살래살래 흔들었다.이번 사건은 강도를 위장한 살인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경우가 많으니까요. 수사를 혼란시키기 위해서 말입니다.그 사이에 죽은 사장의 누나 되는 여자가 나타나 자신이 회사 운영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녀는 이미 복안을 세워놓고 있는 듯했다.사내가 은근한 목소리로 물었다.사내는 아무 소리도 못 지른 채 눈알만 굴렸다.진작 이럴 것이지.노인은 너무 오랫동안 팔리지 않아 헐값에라도 팔려고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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